코로나19로 인해 대학생들은 아르바이트, 여행 등 일상적인 방학 활동에 대한 계획을 세우기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취업 정보 사이트 캐치가 대학생 회원 14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름방학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여름방학 계획에 변화가 생겼는지 알아본 결과 ‘변화가 있다’는 답변이 67%(969명)로 과반수를 넘었으며, ‘변화가 없다’는 33%(484명)였다. 

이번 여름방학은 기존 여름방학보다 1주일 이상 밀리는 만큼 기존 계획이 바뀔 수밖에 없다는 것이 캐치 측의 분석이다. 

변화가 있다고 응답한 사람들(1142명)을 대상으로 어떤 변화가 생겼냐는 질문에는 ‘알바 구하기가 어려워짐’이 36.3%(415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해외여행 계획 취소’가 28.5%(326명)로 뒤를 이었다. 

이외 ‘학원 수업 수강에서 인터넷 강의로 계획 변경’이 21.1%(242명), ‘휴식을 취하려고 했으나 공부로 계획 변경’이 13.9%(149명) 순이었다. 

코로나19 때문에 시장 경기가 영향을 받아 알바 채용이 감소한 측면도 있지만, 상반기에 채용이나 자격증 시험이 취소되거나 뒤로 밀리면서 대학생이나 졸업예정자들의 여름 일정에도 차질이 생겼음을 알 수 있다. 

여름방학에 무엇을 할 계획인지 물어본 질문에는 ‘인턴이나 알바’가 46%(669명)로 가장 많았고, ‘어학점수/자격증 취득’이 23%(341명), ‘운동/취미활동’ 8%(119명), ‘계절학기 수강’ 6%(93명), ‘기타’ 16%(231명) 순이었다. 

진학사 캐치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적인 방학 활동에 대한 계획을 세우기가 어려워졌지만 지자체 아르바이트, 공공기관 인턴 등 모집을 확대해 나가는 분야도 있으니 막연하게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이를 활용해 효율적으로 보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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