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직장인들 중 절반은 자신이 보유한 연금자산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2020 미래에셋 은퇴라이프 트렌드 조사 보고서’, 『대한민국 50대 직장인의 은퇴자산 인식·태도 및 운용계획』을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50대 남녀 직장인 19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로 응답자들의 평균 연령은 53.8세이며, 평균 가계보유자산은 6억 6078만원이다.

50대 직장인에게 자신이 보유한 연금의 예상 수령액 및 보유액을 알고 있는지 물어봤을 때, 국민연금 예상 수령액에 대해서는 10명 중 6명(61.0%), 사적연금 보유액에 대해서는 10명 중 5명(47.9%)이 알고 있었다. 

연령별로는 50대 초반(56.8%)보다 후반(67.1%)의 인지율이 10.3%포인트 높았다. 성별로 보면 남성(63.1%)이 여성(55.2%)에 비해 인지율이 7.9%포인트 높았다.

사적연금(퇴직연금, 개인연금)에 대한 관심은 국민연금에 못 미쳤다. 자신의 사적연금 보유액을 ‘알고 있다’라고 답한 비율은 평균 47.9%로, 국민연금(61.0%) 수령액을 알고 있는 비율에 비해 13.1%포인트 낮았다. 사적연금의 경우 퇴직연금, 연금저축, 연금보험 등 상품이 여러 가지로 나누어져 있다 보니 금액을 정확하게 인지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사적연금 인지율은 남성(50.0%)이 여성(42.2%)보다, 50대 후반(54.7%)이 초반(43.3%)보다 높았다. 

한편 국민연금 예상수령액은 현재 월 소득이 높을수록 높은 편이다. 현재 본인의 월 소득이 300만원 미만인 경우 평균 예상액은 77만원이었고, 이후 300~500만원 124만원, 500~700만원 146만원, 700만원 이상 164만원 순으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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