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상승했다. 5월 말 상승 반전 이후 추세가 유지되는 분위기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 주와 동일한 0.03%를 기록했다. 재건축이 0.08% 올라 전주(0.04%)대비 상승폭이 확대됐고, 일반아파트는 0.03% 올랐다. 풍선효과가 이어지면서 경기ㆍ인천은 0.09% 올랐고 신도시는 0.02% 상승했다.

서울은 △노원(0.16%) △금천(0.10%) △관악(0.08%) △구로(0.08%) △중구(0.08%) △영등포(0.07%) △강북(0.05%) △도봉(0.05%) △양천(0.05%) 순으로 올랐다. 상승폭이 높게 나타난 지역 대부분이 9억원 이하 중저가 물건이 밀집한 곳들이다. 

신도시는 △일산(0.04%) △평촌(0.04%) △분당(0.03%) △산본(0.02%) △중동(0.02%) △동탄(0.02%) 순으로 올랐다. 

경기ㆍ인천은 △안산(0.16%) △인천(0.14%) △남양주(0.13%) △부천(0.11%) △의왕(0.11%) △광명(0.10%) △용인(0.10%) △오산(0.10%) 순으로 상승했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들이 갭메우기에 나선 분위기다. 

서울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으로 서울이 0.05% 상승했고, 경기ㆍ인천과 신도시가 각각 0.06%, 0.03% 올랐다. 저금리 영향으로 집주인들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면서 가격이 오르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상승하고 향후 상승폭을 더 확대할 조짐이 나타나면서 정부가 추가 대책 발표 시점을 저울질하는 분위기다. 다만 최근의 상승세는 강남권 고가주택 보다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비강남권과 경기, 인천 지역들이 주도하고 있어 조정대상지역 범위를 확대하는 등의 규제가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발휘할지 불확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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