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코로나19의 영향이 지속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재테크 수단으로의 금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최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세~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금(金)’ 구매 경험 및 ‘금(金) 투자상품’ 관련 인식 조사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3.7%가 금 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는데, 2011년과 2013년에 실시한 조사(11년 78.4%→13년 79.6%→20년 63.7%)에 비해 소비자들의 금 제품 구매 경험이 꽤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부쩍 오른 금값은 ‘금 제품’에 대한 수요를 움츠리게 만든 것으로 보여졌다.

금값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금 제품의 구입을 꺼려하는 태도가 강해진 것과는 달리 ‘투자상품’으로 금(金)의 가치는 높게 평가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체 응답자의 66%가 금은 안전자산에 속한다고 바라봤으며, 현재의 금은 재테크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의견에도 64.6%가 공감한 것이다. 

또한 10명 중 6명(59.6%)은 금 투자는 역사적으로 불변의 투자 대상으로 인정받은 재테크 방식이라는데 동의했으며, 지금처럼 코로나19에 의해 불확실해진 경제상황에서는 금 투자가 제일 안정적이라는 생각(41.1%)도 결코 적지 않았다. 

반면 금은 더 이상 투자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소비자(9.4%)는 매우 드물었다.

투자 상품으로서 금의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음에도 금(金) 투자상품에 대한 일반 소비자들의 투자는 소극적인 것으로 보여졌다. 전체 응답자의 64.5%가 금 투자상품의 존재를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나, 금 투자상품 인지자의 대다수(70.2%)가 실제로 투자해본 경험은 없다고 밝힌 것. 

금 투자상품 이용 경험은 골드바(16.8%, 중복응답), 한국거래소(KRX) 금 거래(9.5%), 골드뱅킹(7.8%), 금 ETF(4.4%) 순으로 많은 편이었다. 

향후 투자해볼 가치가 있는 금 투자상품을 묻는 질문에는 골드바(45.8%, 중복응답)와 골드뱅킹(40.8%), 한국거래소(KRX) 금 거래(36.9%), 금 ETF(17.8%) 순으로 많이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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