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가구는 소비지출 항목 중 교육비 비중이 큰 시기이나 교육비 우선 지출로 당장 급하지 않은 노후준비를 미룰 수 있으므로 자녀교육과 노후준비 사이에 합리적인 균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100세시대 트랜드 리포트 「자녀교육과 노후준비, 두마리 토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사교육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구주 연령별 교육비 비중은 40대(15.5%)가 가장 높고, 다음으로 50대(8.8%), 39세 이하(5.7%) 순이었다. 

사교육 참여율은 2016년 이후 계속 증가하며 2019년은 초 ·중·고등학생 4명중 3명(74.8%)이 사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2.9만원으로, 2019년 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477만원)의 9%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자녀가 2명이라면 가구소득의 18%를 사교육비로 지출하는 것이다. 

보고서는 40대 가구가 교육비를 우선 지출하다 보면 중요하지만 당장 급하지 않은 노후준비를 미루는 것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부모가 과도한 교육비를 지출하다 노후준비를 하지 못해 은퇴 후 빈곤층으로 전락한다면 자녀에게도 경제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해서는 사교육비를 절약해서 노후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100세시대연구소 하철규 수석연구원은 "40대가 자녀교육과 노후준비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면 사교육비를 절약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을 찾아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하면서 "절약한 사교육비는 연금저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에 투자하면서 노후를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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