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 4명 중 1명 꼴로 금융사기에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사기를 당한 피해금액은 평균  1,637만원이었다.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은 만 25세~64세 금융소비자 2,530명을 대상으로 금융사기 경험 및 예방 교육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금융사기 경험 실태'를 실시하고 24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금융사기에 노출되었던 비율(이하 경험률)은 25.6%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3.6%(전체 응답자의  3.5%)는 실제로 사기를 당했고(이하 피해자), 86.4%(전체 응답자의 22.1%)는 피해를 모면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8년 대비 실제 피해를 입었다는 응답은 비슷하게 나타났으나 당할 뻔했다는 응답은 19.4%에서 22.1%로 늘어나 금융사기 피해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1인당 실제 평균 피해액은 1,637만원으로 전년 대비 약 480만원 증가해 피해의 경제적 충격도 함께 커졌다.  

가장 많이 경험한 피해 유형은 전화금융 사기(보이스피싱)으로 응답률이 22.7%에 육박했다. 한 번 사기를 당하고도 또 사기를 당했다는 응답도  25%나 되었다. 

금융사기는 피해 회복이 매우 어렵고 반복 사기도 적지 않다는 점에서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러나 예방 정보를 얻거나 교육을 받아본  비율은 작년과 비슷하게 22%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금융사기 경험 이후에 정보를 얻거나 교육을 받아봤다는 비율이 40.3%로 나타나 예방 교육 확대가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은 "정부 차원의 금융사기 예방 정보 제공 및 교육 확대와 더불어 금융소비자들도 스스로 사기를 당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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