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휴가풍경이 달라졌다. 직장인 여름휴가 계획 2,3위에 호캉스, 집콕이 꼽히는 등 실내 여름휴가가 대세가 된 것이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이 직장인 866명을 대상으로 '올여름 휴가계획'에 대해 공동 조사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먼저, 여름휴가 계획이 있다는 직장인은 26.8%로 그쳤다. 이는 지난해(2019년 6월 알바콜 조사) 여름휴가 계획(78.2%)과 비교해 무려 3분의 2가 줄어든 수치다.

휴가계획이 없는 이유 1위는  '코로나로 외부활동에 제약이 따를 것 같아서'(60.7%)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코로나 사태 속 어떤 휴가를 계획하고 있을까? 올해 희망하는 여름휴가(복수선택) 1위에는 △'국내여행'(27.3%)이었다. 예상 여행지로는 △강원도(26.8%)와 △제주도(22.3%)가 막상막하였고, △경상도(15.1%) △전라도(11.0%) 역시 인기가 높았다. 

'국내 여행' 계획에 이어 호텔에서 즐기는 바캉스를 일컫는 △'호캉스'와 외출 없이 실내에서 지내는 △'집콕'이 각 20.3%, 17.1%로 2,3위를 차지했다. 코로나 여파를 반영한 듯 실내 휴가계획이 큰 인기를 얻은 것. 특히 호캉스는 남성 직장인(17.5%) 보다 여성 직장인(22.9%)에게서 인기가 높았다. 

한편, 지난해 여름휴가 계획 2위에 꼽힌 △'해외여행'(26.2%)은 올해 8.7%로 무려 3분의 2가량 줄며 달라진 세태를 반영했다. 해외여행을 가겠다는 비율이 응답자 10명 중 1명 꼴에도 못 미친 것으로, 20대(10.8%) 직장인에게서 가장 높았다. 

희망 여행지로는 괌, 세부, 베트남, 보라카이 등 주로 동남아 휴양지에 집중됐다. 

끝으로, 올여름 직장인 예상 휴가시기는 △'8월 2주차'(8/3-9) 16.7% △'7월 5주차'(7/27-8/2) 15.1% 순으로 가장 많아 일명 '7말8초' 기간에 휴가가 집중될 것으로 짐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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