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에 대해 응답자의 절반은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동산114가 2020년 6월 1일부터 15일까지 전국 668명(소비자 566명, 전문가 102명)을 대상으로 <2020년 하반기 주택 시장 전망>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9%가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하락 응답은 14%~20% 비중에 그쳤다. 특히 부동산 전문가(학계ㆍ연구원ㆍ금융기관ㆍ건설사ㆍ부동산 종사자 등)는 집값 하락 가능성이 더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집값 상승 추세가 꺾이지 않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매매가격 상승 이유에 대한 응답은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가격 상승(43.07%)’ 답변이 대부분이었다. 올해 상반기에 서울과 서울 접근성이 좋은 경기, 인천 지역들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 다음으로는 ‘덜 오른 지역에 대한 풍선효과 유입(27.11%)’이 높았다. 정부의 대출규제로 인해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들에 매수세가 꾸준했다는 점을 상승 요인으로 선택한 것. 또한 △서울 도심의 공급부족 심화(10.84%) △아파트 분양시장 활성화(9.04%) 등도 주택가격 상승 요인으로 선택됐다.

한편,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는 하락 요인에 대해 ‘코로나발 경기침체 가능성’(57.69%)을 가장 많이 꼽았다. 상반기에 시작된 코로나19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전환됐고, 부동산 같은 실물경기 침체로 연결될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그 다음 하락 요인으로는 △대출 규제로 매수세 약화(13.08%) △가격 부담에 따른 거래량 부족(10.77%) △세금 부담으로 인한 매도물량 증가(9.23%) 순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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