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직장인 3명 중 1명은 '파이어족'인 것으로 조사됐다. ‘파이어족’(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은 30대 말이나 늦어도 40대 초반까지는 조기 은퇴하겠다는 목표로 회사 생활을 하고, 은퇴자금 마련을 위해 20대부터 은퇴 자금을 마련하는 이들을 일컫는다.
6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파이어족’을 주제로 직장인 82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진행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본인이 파이어족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27.4%가 ‘그렇다’고 답했다. △ 여성(23.8%)보다 △남성(32.4%)이, △20대(21.3%)보다는 △30대(29.5%)에게서 응답 비율이 각각 높았다.
이들이 조기은퇴 이후 목표하는 것으로는 △’사업ㆍ창업’(33.1%)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파이어족 3명 중 1명이 조기 은퇴 후 개인 사업 또는 창업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는 것.
이어 △’부동산, 주식 등 투자’(20.6%) △’인생 2모작, 노후준비’(20.0%) 등의 응답이 이어졌고 △’특별한 계획 없음’은 23.8%로 파이어족 4명 중 1명은 은퇴 이후 계획이 구체적이지는 않았다.
파이어족은 극단적인 저축 및 소비 억제가 특징이다. 안정된 노후를 위해 일종의 안전장치처럼 돈을 모아두는 것. 이를 위해 응답자들의 월 급여 중 저축과 지출 비율에 대해 확인한 결과 응답자들의 월 평균 급여는 267만원(주관식 답변)이었고 그 중 41.4%를 저축해 월 평균110만 5천원을 저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용돈비율은 월 급여의 22.0%로 저축비율의 절반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