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산층이 노후에 가장 걱정하는 요인은 건강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중산층의 경제생활과 노후준비 현황에 대한 비교분석을 위해 스페셜리포트 「2020중산층보고서」를 발행했다. 이번 보고서는 중산층을 포함한 30~50대 총 1,34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우리나라 중산층은 은퇴에 대해 대체로 부정적인 인식을 강하게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자에게 ‘은퇴’라는 말에 떠오르는 단어를 모두 선택하게 한 결과, 재정적 불안(68.9%), 건강쇠퇴(64.1%), 외로운(40.3%) 등 부정적 인식이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자유(31.3%), 스트레스 없는(16.5%), 즐거움(8.9%) 등 긍정적 인식은 낮았다. 즉, 우리나라 중산층에게 은퇴는 꿈꾸고 기다리는 대상이 아니라, 두렵고 피하고 싶은 대상이라고 여겨진 것. 

한편 중산층에게 행복한 노후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복수응답)에 대해 질문한 결과 건강(89.8%)을 가장 1순위로 꼽았고 이어 재무(53.5%), 가족(28.8%), 일·여가(24.9%), 사회적 관계(3%) 순으로 답했다.

하지만 중산층의 노후준비 성향을 살펴보면 중산층이 노후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가장 걱정하는 건강의 경우, 70점 만점에 64.9점으로 양호하게 평가한 반면 건강 다음으로 노후에 중요하게 생각하는 재무의 경우 49.2점으로 노후준비 태도가 5가지 영역(건강, 재무, 가족, 일·여가, 사회적 관계) 중에서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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