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의 하루 평균 커피 섭취량은 약 2잔인 것으로 조사됐다. 

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은 위덕대 보건관리학과 김승대 교수팀이 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3325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서 우리나라 성인은 커피를 하루 평균(최근 1년 이내) 1.8잔(1∼10잔)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이내 하루 평균 커피 섭취량은 남성(2.0잔)이 여성(1.5잔)보다 많았다. 

교육수준별 커피 섭취량은 고졸 학력인 사람(하루 1.9잔)이 대졸 이상(1.7잔)·중졸(1.8잔)·초등학교 졸업 이하(1.7잔)보다 많았다. 

또한 직업별로는 육체노동을 하는 사람의 커피 섭취량이 하루 2.0잔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사무직(1.8잔)이나 무직·학생·주부(1.6잔)의 하루 커피 섭취량은 육체 노동자보다 적었다.

이외에도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고 있거나 하루 6시간 이하 수면을 취하는 사람도 커피 섭취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흡연·음주를 즐기는 사람의 커피 섭취량이 상대적으로 많았다”며 “특히 흡연자는 하루 2.3잔의 커피를 마셨다”고 지적했다. 

이어 “커피 섭취량이 많으면 카페인의 약성 작용으로 수면시간이 감소할 수 있다”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이 커피를 자주 마시는 것은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이 일시적으로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 결과(한국 성인의 커피 섭취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는 한국산학기술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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