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회입법조사처가 발표한 '자동차보험 한방진료의 현황과 개선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한방진료비는 9,569억원으로 2014년 2700억원보다 25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양방진료비는 2019년 1조 2600억원으로 2014년 1조1500억원 대비 9.2%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였다. 

전체 진료비 중 자동차보험 한방진료비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2014년 19%에서 2019년 43%로 2배 이상 확대됐다. 

환자 수 역시 양방의 자동차보험 환자수는 2014년 179만명에서 2019년 189만명으로 6% 증가한 반면, 한방의 자동차보험 환자수는 2014년 48만명에서 2019년  127만명으로 1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일수를 보면, 양방의 자동차보험 입원일수는 2014년에서 2019년까지 11%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한방의 자동차보험 입원일수는 2014년 대비  2019년에  229% 증가했다. 

한편 2019년 기준으로 양방의 비급여 진료비는 전체 진료비 중 급여 진료비 98%에 비해 2%에 불과하나, 한방의 비급여 진료비는 전체 진료비 중 급여 진료비  52%에 비해 4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방의 비급여 진료비는 2014년 524억에서 2019년 276억으로 연 12%p씩 감소하고 있으나, 한방의 비급여 진료비는 2014년 1,233억에서 2019년 4,574억으로 연 30%p씩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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