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식·혼술족 ‘위식도 역류질환’ 발생 위험 높다
야식·혼술족 ‘위식도 역류질환’ 발생 위험 높다
  • 장진숙 기자
  • 승인 2020.07.1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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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식도 역류질환 환자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최근 들어 20대 젊은층의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위에 있는 음식물이 식도를 역류하면서 가슴 쓰림 또는 가슴 통증, 쉰 목소리, 목 이물감, 삼킴곤란, 인후통, 기침, 천식, 속쓰림 등의 불편한 증상이나 합병증이 유발되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 통계자료에 따르면 ‘위식도 역류질환’ 전체 환자는 2015년 386만 1265명에서 2019년 458만 1713명으로 약 1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20대 환자는 2015년 31만 2039명에서 2019년 38만 9162명으로 약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타 연령대보다 증가폭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위식도 역류질환의 발병 이유를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식생활의 서구화와 비만 및 노령 인구의 증가로 위식도 역류질환의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기름진 음식, 탄산음료, 커피 등 카페인 음료의 과다섭취와 배달음식, 야식, 혼술 등을 즐기는 사람이 늘면서 위, 식도 등 소화기관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급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앙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김범진 교수는 “최근 몇 년 사이 20대 중심의 젊은층의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 증가폭이 늘어나고 있는데, 혼자 사는 사람들이 집에서 배달 음식, 패스트푸드, 고지방식, 커피, 탄산음료나 식도 점막을 자극하는 매운 음식을 즐기거나, 집에서 혼술(혼자술마시기), 야식 후 바로 눕는 습관 등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위식도 역류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집에서 밤늦은 식사 후에 바로 눕는 습관, 과식 등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술, 담배, 기름진 음식과 매운 음식, 고염분식, 커피, 탄산음료, 민트, 초콜릿, 신맛이 나는 주스, 향신료 등의 섭취는 되도록 안하는 것이 좋다.

위식도역류 증상은 위내시경 검사를 시행해 동반된 위장질환을 확인하고 식도염의 유무나 심한 정도를 평가하여 약물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하면 대부분 증상이 호전된다.

이어 중앙대병원 위장관외과 박중민 교수는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 중에서 약물치료에도 효과가 없거나 효과가 있더라도 약물 부작용으로 약물치료를 지속하기 어려운 경우, 또는 약을 끊기만 하면 증상이 재발되어 도저히 약을 끊을 수 없는 경우 안전하고 비교적 간단한 수술을 통해 완치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오랜 기간 심한 고통 속에 지내는 사람의 경우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 후 수술이 가능할지 상담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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