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일상 전반에 걸쳐 ‘언택트’(Untact·비대면) 시대가 열린 가운데, 구직자들의 취업 준비에도 언택트 바람이 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구직자 2,62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취업 준비 여부’를 조사한 결과, 41.4%가 ‘언택트 취업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언택트 취업 준비 활동은 ‘취업 포털/커뮤니티 자료 활용’(58.4%,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동영상 강의 수강’(48.4%), ‘온라인 채용 설명회/박람회 시청’(25.6%) 등의 순이었다.

언택트 취업 준비에 드는 비용은 월 평균 15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사람인 조사 결과 구직자들이 월평균 29만원을 취업 준비 비용으로 쓰고 있는 것에 비해 절반에 불과한 수치다.

실제로 언택트 취업 준비를 하면서 이전에 비해 취업 준비 비용에 변화가 줄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비용이 줄었다’는 응답(39.7%)이 ‘비용이 늘었다’(13.4%)는 응답의 세 배 가량 됐다. 46.9%는 ‘비슷하다’고 답했다.

오프라인 대면 취업준비와 비교한 언택트 취업 준비의 효율성에 대해서는 ‘비슷하다’(39%)는 의견이 가장 많았으나, ‘낮다’(35.5%)는 응답이 ‘높다’(25.6%)는 답변보다 9.9%p 높았다.

그렇다면, 구직자들은 언택트 취업 준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전체 응답자의 10명 중 7명 이상(74.6%)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언택트 취업 준비가 긍정적인 이유로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아서’(69.7%,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고,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할 수 있어서’(65.8%)가 바로 뒤를 이었다.  

한편, 전체 구직자의 대부분인 77.9%는 앞으로 언택트 취업 준비가 보편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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