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이 작년 11월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자가용, 버스, 화물차 운전자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속도로 졸음운전 실태조사 결과에 의하면 전체 대상자의 39.5%는 최근 1주일간 고속도로 이용 시 졸음운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최근 1주일간 고속도로 이용시간을 조사한 결과, 고속·시외버스 운전자가 고속도로 이용횟수(11.7회)와 하루 평균 운전시간(10.1시간)이 가장 많았다. 화물차 운전자는 고속·시외버스 운전자보다 이용횟수와 운전시간은 짧지만, 연속으로 오랜 시간(2.8시간) 운전하고 있었다.



졸음운전 경험 조사결과를 보면, 연속으로 오랜 시간을 운전한 화물차 운전자가 졸음운전 경험이 가장 많아(51.0%) 연속운전시간과 졸음운전 경험과의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가용 운전자는 고속도로 이용횟수와 운전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지만, 졸음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낮아 아차사고(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하였으나 실제 사고로는 이어지지 않은 상황) 경험(27.0%)이 많았다.

화물차의 졸음이 오는 시간대는 주로 정오~오후3시(40.0%)로, 이는 식곤증과 고속도로를 주로 이용하는 시간과의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졸음운전의 원인으로는 피로누적(51.5%), 식곤증(27.0%) 순으로 많았는데, 특히 고속·시외버스(61.0%)의 피로누적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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