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미국의 건강 전문 잡지 ‘헬스(Health)’가 ‘영양사가 알려주는 커피의 건강상 이점 6가지’(6 Health Benefits of Coffee, According to a Nutritionist)란 제하의 기사를 최근호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이 기사에서 커피의 웰빙 효과를 소개한 영양사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건강 서적 작가이자, 건강 저널리스트인 신시아 사스(Cynthia Sass)다. 

커피의 이점 첫 번째는 커피가 ‘해피 음료’란 것이다. 기존 연구에서도 이미 커피를 마시는 것이 즐거움·친절·애정·만족감·우정·침착·행복 등 긍정적인 감정과 연관돼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5만 명이 넘는 여성을 대상으로 수행한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에서는 커피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우울증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 이점으로 각종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는 것이 지목됐다. 커피콩의 씨앗과 과육 모두에 항산화 성분이 듬뿍 들어 있다. 커피에 풍부한 항산화 성분인 콜로로겐산(폴리페놀의 일종)은 염증을 줄여주고, 비만 등 만성질환 예방을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 번째는 제2형(성인형) 당뇨병의 발생 위험을 줄여준다는 것이다. 과거에 발표된 30개 연구를 메타분석(meta-analysis, 수년간에 걸쳐 축적된 연구 논문을 모아 분석하는 방법)한 2018년의 연구에서는 커피 소비가 제2형 당뇨병의 위험과 반비례했다. 논문에서 연구팀은 하루 커피 소비량이 1컵 증가할 때마다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6% 감소한다고 밝혔다. 사스 또한 커피의 항산화·항염증·칼로리 연소 촉진 효과 등이 당뇨병 예방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네 번째로 커피 소비는 심장병·파킨슨병뿐만 아니라 유방암·대장암·자궁내막암·전립선암을 포함한 특정 암의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이외에도 평생 커피와 카페인을 즐기는 것과 인지력 저하 억제, 뇌졸중 위험 예방의 연관성도 확인됐다.

다섯 번째로 커피는 운동 시 활력을 준다. 앞서 카페인이 운동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그 효과는 순환의 향상, 근력·지구력·힘의 증가, 통증 감소 등을 포함한다. 특히 고강도 운동 후 탄수화물만 섭취했을 때에 비해 탄수화물과 카페인을 함께 섭취한 경우 근육 내 글리코겐(탄수화물 저장 형태) 함량이 66% 더 높았다. 

한편 커피를 많이 마시면 카페인의 이뇨효과 때문에 탈수가 일어나기 쉽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새로운 연구에 의하면 카페인을 4일 정도 꾸준히 섭취하면 몸이 적응해 탈수가 동반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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