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은 과거에 비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자영업자를 제외한 전국 만 16세~65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창업’과 관련한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

최근 한국사회의 창업시장이 어떠하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창업 열풍이 사그라지고 있고(19년 32.1%→20년 36.9%), 창업을 거의 하지 않는 것 같다(19년 10%→20년 11.8%)는 응답이 지난 일년 사이 소폭 증가했다. 
 
아무래도 코로나19로 인해 경제활동이 위축되면서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커진 영향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도 기본적으로 창업을 바라보는 시각에는 ‘대박’의 꿈을 실현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은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보여졌다. 

전체 응답자의 74%가 창업 아이템을 잘 잡으면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바라보았고, 실제 실현 가능성과 관계 없이 2명 중 1명은 창업의 꿈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창업을 희망하는 경우에도 당장 구체적인 계획을 가진 사람들은 드물었다. 언제쯤 창업을 할 계획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부분 아직 잘 모르겠다거나(49.2%), 2021년 이후에나(31.6%) 고민할 것 같다고 응답한 것이다. 

창업을 할 경우에는 혼자 하겠다(43%)는 의지가 배우자(17.8%) 또는 친구(13.5%)와 함께 창업을 하고 싶다는 바람보다 커 보였다. 창업 비용으로는 5천만원~1억원(24.3%)을 기준으로, 3천~5천만원(13.8%)과 1억~1억 5천만원(14.4%)을 많이 예상했다. 

창업 의향자들이 가장 많이 기대하는 월 순수익은 500만원(27.1%)이었으며, 500만원 이상을 기대하는 사람들도 10명 중 3명(29.2%)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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