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질병관리본부는 모기감시 결과 부산지역에서 7월 20일~21일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경보발령기준 이상으로 채집되어 7월 23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3월 26일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경보 발령기준은 주 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밀도의 50% 이상 일 때 해당하는데, 올해 첫 환자발생은 아직 없다. 

질병관리본부는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되면 주변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노력이 필요하고 당부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고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일본뇌염에 감염되면 무증상이거나 발열과 두통의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고열, 두통, 경부경직, 혼미, 경련 등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이 중 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

국가예방접종 사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전국 보건소 및 지정 의료기관에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무료접종 가능하다. 

면역력이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은 성인 대상자는 일본뇌염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 모기감염질환을 위한 7가지 행동수칙
1. 집 주변 고여있는 물 없애기
2. 짙은 향수나 화장품 사용 자제
3. 야외활동 시, 밝은 색의 긴 옷 착용
4. 모기퇴치체 올바르게 사용하기    
5. 과도한 음주 자제하기    
6. 야외활동 후, 반드시 샤워하고 땀제거    
7. 잠들기 전, 집안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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