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의 기대수명이 10년 전과 비교해서 3.1년 증가했지만, 본인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15세 이상 인구 비율은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발표한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20」의 주요 지표별 우리나라 및 각 국가의 수준·현황 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2018년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82.7년으로 OECD 국가 평균(80.7년)보다 2년 길었고, 기대수명이 가장 긴 일본(84.2년)과는 1.5년의 차이를 보였다.

기대수명은 해당연도 출생아가 앞으로 살 것으로 기대되는 연수를 말한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생활환경 개선, 교육수준 향상, 의료서비스 발달 등으로 기대수명이 증가하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OECD 국가 중 상위국에 속한다.

기대수명은 상위국에 속할 정도로 높았으나 본인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낮았다. 

15세 이상 인구 중에서 ‘본인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한국(32.0%)이 가장 적었으며, 일본(35.5%)이 그 다음으로 적었다. 

반면 호주(85.2%), 뉴질랜드(87.5%), 미국(87.9%), 캐나다(88.6%) 등 오세아니아와 북미 지역 국가에서는 조사 대상 10명 중 9명이 ‘본인은 건강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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