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행정안전부는 전국 52개 어린이보호구역 가운데 교통사고가 2건 이상 발생했거나 사망사고가 발생한 어린이보호구역 42개 지역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화물차, 과속차량 등으로 인해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어린이보호구역 10개 지역도 포함된다. 

지난해 어린이보호구역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총 567건이었고, 6명의 사망자와 589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보행 중 사고가 475건(84%)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주로 방과 후 집으로 귀가하거나 학원으로 이동하는 시간대인 오후 2시에서 6시 사이에 304건(54%)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월별로는 5월에 72건(13%), 10월에 64건(11%), 6월에 62건(11%) 순으로 어린이들의 야외 활동이 많은 시기에 사고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년별로는 초등학교 2학년(만8세)이 117명(20%), 1학년(만7세)이 114명(19%), 3학년(만9세)이 71명(12%) 순으로 나타나 저학년 어린이가 교통사고가 많았다. 

지난해 사망자 6명은 취학전 3명(만 4세 1명, 만 5세 2명), 저학년 2명(1학년 1명, 2학년 1명), 고학년 1명(5학년)이 모두 보행중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에는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려하여 화물차, 과속 차량 등으로 인해 어린이 교통사고 우려가 높은 보호구역에 대한 점검도 같이 실시한다. 

최근 3년간(2017~2019년) 화물차로 인한 보행자 교통사고 치사율(교통사고당 사망자 발생률)은 전체 치사율에 비해 2배 정도 높았고, 과속·신호위반 사고는 최근 들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