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4명 중 3명은  인턴 지원을 위한 스펙을 최소 1개 이상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취업 정보 사이트 캐치가 ‘인턴 스펙’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20대 취준생 1134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취업준비생의 73%는 인턴 준비를 위해 최소 1개 이상의 스펙을 준비한다고 답했다.  반면, 아무것도 안 하고 지원한 사람은 27%였다.

인턴에 지원할 때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스펙을 묻는 질문에서는 28%가 ‘스펙이 필요 없다’고 응답해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외국어 점수’가 24%로 2위를 차지했으며 3위는 ‘알바/대외활동’(22%) 순이었다.

인턴은 본래 일을 체험하고 배우는 과정으로 정규직 취업과는 달리 스펙이 필요 없지만 그마저도 경쟁이 심해 스펙을 갖추는 취준생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 캐치의 분석이다. 

그렇다면 인턴이 되는 과정의 난이도는 어떨까? 정규직 채용 난이도와 비교해봤다.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중 두 전형의 난이도 차이에 대해 ‘잘 모르겠다’(29%)고 응답한 사람을 제외하면 ‘인턴이 정규직 되는 것보다 어렵다’를 선택한 응답자가 26%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비슷한 난이도이다’(24%), ‘정규직 되는 것이 더 어렵다’(22%) 순이었다. ‘금턴’이라는 말이 실감 나는 결과였다. 

진학사 캐치 관계자는 “정규직 채용 시장에서 구직자들의 직무 경험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추세”라며 “중고 신입들과 경쟁해야 하는 신입 구직자들은 직무 경험 기회를 갖기 위해 인턴 채용에 열을 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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