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뼈를 지탱하는 근육이 약해지면서 어깨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이 가중된다. 관절이 퇴행성으로 변화하는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블로그를 통해 40대 입원 환자가 다섯 번째로 많은 ‘어깨병변’질환에 대해 소개했다. 대표적인 퇴행성 어깨병변으로 ‘오십견’, ‘회전근개 증후군’이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어깨병변 외래 환자는 2015년 200만 명에서 2019년 236만 명으로 4년간 약 18% 증가했다. 2019년 환자 중 40대 환자는 약 40만 명이었는데요. 이 중 남성이 약 19만 명, 여성이 약 21만 명으로 여성이 조금 더 많았다.

흔히 ‘오십견’,  ‘동결견’이라고도 하는 유착성 관절낭염은 특별한 원인 없이 어깨에 심한 통증이 발생하고, 그 통증으로 인해 움직임에 지장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50세 이후에 주로 나타나 오십견이라 불리지만, 40대 이전이나 60대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환자들은 어깨에 통증을 느끼고, 밤에는 통증이 더 심해지기도 한다. 처음에는 어깨를 안쪽으로 돌리기 힘들어하고, 이후에는 팔을 앞으로 들거나 밖으로 돌리기도 어려워진다.

회전근개는 어깨와 팔을 연결하는 4개의 근육(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겹갑하근)을 말는데, 회전근개에 변형이나 파열이 생기는 것을 회전근개 증후군이라 말하는데, 오십견으로 착각하고 방치하다가 치료 시기가 늦어지는 경우가 잦다.

과도한 운동이나 좋지 않은 자세를 취했을 때, 갑자기 강한 힘을 들였을 때 회전근개 근육이나 힘줄에 스트레스가 가해져 생긴 염증과 파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회전근개는 목과 어깨 부위에서 통증이 나타나는데, 팔을 들거나 손을 등 뒤로 했을 때, 누워있을 때 통증이 심해진다. 관절의 운동 범위가 감소하고, 팔을 움직일 때 어깨에서 소리가 나기도 한다.

심평원은 블로그에서 "위에 소개한 질환 외에도 근막동통 증후군, 석회성 건염 등 다양한 어깨병변이 있다"고 설명하면서 "어깨병변 예방을 위해 근력 운동과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어깨 관절에 이상을 느낀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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