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7대책에 이어 7.10대책이 발표됐지만 서울 아파트값은 10주 연속 상승세가 계속됐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 관련 입법들이 속속 처리되면서 매수세는 다소 주춤해지는 양상이다. 

지난달 3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올랐고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도 각각 0.07%, 0.12% 상승했다. 이밖에 경기ㆍ인천이 0.09% 올랐고 신도시는 0.06% 상승했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전세 매물 품귀 현상이 이어지면서 서울이 0.10% 올랐고 경기ㆍ인천과 신도시 모두 0.06% 상승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6월 중순이후 하락 없이 54주 연속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   

7.10대책이 발표된 지 3주가 지났지만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는 분위기다. 보유세 부담으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커졌고 중저가 아파트에 대한 매수세로 매도 우위 시장이 아직까지는 이어지고 있다. 다만, 최근 종합부동산세법ㆍ법인세법ㆍ소득세법 등 이른바 ‘부동산3법’ 신속하게 처리되면서 매도ㆍ매수자 모두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하지만 서울과 경기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중저가 아파트에 대한 매수세가 계속 유입되고 있어 소강상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좀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으로 여름 휴가철에도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임대차3법 중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가 7월 말부터 본격 시행되지만 전세 매물 품귀 현상이 서울을 넘어 경기, 인천으로 확산되고 있어 전세 매물 부족에서 기인한 전셋값 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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