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의 국민연금 수령액은 27만 2천원으로 전체가입자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최근 발간한 ‘2020 대한민국 농촌경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2018년 농어업인 국민연금 가입자수 기준으로 추정한 농어업인 국민연금 가입률은 35.6%로 전체 가입률(70.9%)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농어업인 국민연금 가입률은 50대(53.9%)가 가장 높고, 다음으로 40대(29.7%), 30대(9.9%), 20대(1.1%)의 순이었다. 20~30대의 가입률이 10% 이하로 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농의 경우 영농규모가 영세하여 대부분 농업소득보다 농업외소득 비중이 높아 국민연금 보험료 지원대상에서 제외되었기 때문에 국민연금 가입률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 

2019년 농업인의 월평균 보험료(101,134원)는 국민연금 전체가입자의 월평균 보험료(227,757원)의 45%에 불과했다. 

한편 2018년말 농업인의 국민연금 월평균 수급금액은 272,000원으로, 전체가입자의 국민연금 월평균 수급금액(509,909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농업인이 지금처럼 40~50대에 국민연금에 가입하는 등 가입기간이 짧고, 납입금액도 적다면 연금수령액도 적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하면서 농업인이 국민연금을 활용해 연금액을 높이기 위해 "국민연금 가입기간과 납입금액을 최대한 늘리고, 부부가 모두 국민연금에 가입해 연금수령액을 늘릴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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