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25 10:13 (금)
아침 굶는 여고생 등교 전 가장 많이 하는 일은 "외모 가꾸기"
아침 굶는 여고생 등교 전 가장 많이 하는 일은 "외모 가꾸기"
  • 임성희 기자
  • 승인 2020.08.14 1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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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결식하는 여고생들은 등교 전에 가장 많은 시간을 화장 등 외모 가꾸기에 할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공주대 식품과학부 김미현 교수팀이 2019년5월 인천의 여고생 581명을 대상으로 아침식사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 교수팀은 여고생을 주당 아침식사 일수에 따라 아침 결식 그룹(주 2회 이하)과 아침식사 그룹(주 3회 이상)으로 분류했다. 아침식사 그룹이 전체의 57%(331명)로 아침결식 그룹(43%, 250명)보다는 많았다.

아침결식 그룹과 아침식사 그룹은 등교 전에 가장 많이 할애하는 활동에서 두드러진 차이를 보였다. 

아침을 거르는 여고생은 ‘화장 등 미용’에 시간을 가장 많이 쓴다는 응답률이 38.8%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씻기’(21.6%)·‘아침학습’(14.0%)·‘아침식사’(4.8%) 순서였다. 

아침식사 그룹에 속한 여고생의 등교 전 주요 활동은 ‘아침식사’(42.6%), ‘화장 등 미용’(25.7%), ‘씻기’(16.6%) 순으로 나타났다.

아침결식 그룹은 아침식사 그룹에 비해 편의점 편의식·가공음료의 섭취 비율이 더 높았다. 또 아침결식 그룹은 저녁을 먹지 않거나 불규칙적으로 먹는 비율, 오후 간식과 야식 섭취 비율이 아침식사 그룹에 비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침결식으로 인한 공복감을 달래기 위해 오후에 간식을 먹으면서 저녁식사 섭취가 불규칙해진 결과 늦은 저녁 야식 섭취로 이어지는 셈이다. 

아침결식 이유에 대해선 아침결식 그룹과 아침식사 그룹 모두 70% 이상이 ‘시간이 없어서’를 꼽았다. 아침 결식의 주증상에 대해선 두 그룹 모두 약 60%가 ‘집중력 저하’라고 응답했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아침을 챙기는 것은 학업 성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고등학생의 아침식사 횟수가 1회 증가할수록 점수가 국어 0.24점, 영어 0.39점, 수학 0.36점이 올라간다는 연구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한국영양학회가 내는 ‘영양과 건강 저널’(Journal of Nutrition and Health) 최근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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