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이후 ‘언택트(비대면)’ 면접을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가운데, 아직 구직자 10명 중 6명은 언택트 면접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구직자 1,683명을 대상으로 ‘언택트 면접에 부담을 느끼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57.4%가 ‘부담을 느낀다’고 밝혔다.

부담을 느끼는 언택트 면접은 ‘AI와 화상 면접 모두’라는 답변이 71.5%로 대다수였으나, 이밖에는 ‘화상 면접’(18.9%)이라는 응답이 ‘AI 면접’(9.5%)의 2배 가량이었다. 상대적으로 AI 면접에 비해 화상 면접이 더 최근에 도입되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언택트 면접에 부담을 느끼는 이유는 절반 이상(59.5%, 복수응답)이 ‘어떻게 준비해야할 지 몰라서’를 들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관련 정보가 부족해서’(45.3%), ‘카메라에 비춰지는 모습이 걱정돼서’(40.7%), ‘면접관의 뉘앙스 파악 등이 어려울 것 같아서’(35%) 등의 순으로, 전형에 대한 정보 부족과 장비 연결 등 기술적 부분에 대한 부담이 컸다.

부담과는 별개로 언택트 면접에 대한 생각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62.7%가 ‘긍정적’이라고 답해, ‘부정적’(37.3)이라는 응답의 2배 가까이 됐다. 

언택트 면접이 긍정적인 이유로는 단연 ‘언제 어디서나 응시가 가능해서’가 64.7%(복수응답)로 1위였다. 다음으로 ‘일정이 겹치는데 대한 부담이 덜해서’(37%), ‘질병 감염을 예방할 수 있어서’(36.7%), ‘면접 비용 부담이 줄어들어서’(33.7%) 등을 들었다.

반면, 언택트 면접이 부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들(627명)은 그 이유로 ‘지원 기업의 실제 분위기를 알기 어려워서’(46.1%,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근소한 차이로 ‘웹캠 장비, 장소 마련 등이 부담스러워서’(45.8%), ‘면접관과 심도 깊은 소통이 어려울 것 같아서’(43.5%)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저작권자 ©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