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취준생 10명 중 3명은 불필요한 스펙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불필요한 스펙이 있다고 인지하면서도 막연한 불안감 때문이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올 하반기 취업준비생 1,316명을 대상으로 스펙 현황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취업준비생들에게 ‘현재 보유하고 있는 스펙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88.7%의 응답자들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반면 ‘현재 보유 스펙이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취준생은 11.3%로 10명 중 1명 정도에 불과했다.

취준생에게 현재 보유하고 있는 스펙(*복수응답)에 대해 물은 결과 △아르바이트 경험이 응답률 60.0%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직무 분야 유관 자격증(43.8%) △직무 관련 인턴경험(37.0%) △공인어학성적(33.1%) △대외활동 경험(27.3%)이 상위 5위 안에 올랐다. 

이처럼 다수의 취준생들이 다양한 스펙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취업준비생들에게 ‘보유한 스펙 중 불필요한 잉여 스펙이 있는지’ 물었다. 그러자 31.5%의 응답자들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불필요한 ‘잉여 스펙’을 보유하고 있다고 인지함에도 계속 스펙을 쌓고 있다면 그 이유에 대한 답변으로는(*복수응답) △’취업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구직자들의 스펙이 상향 평준화되기’ 때문’이 응답률 각각 46.9%, 45.2%로 1,2위를 차지했다.

한편 취준생에게 ‘앞으로도 구직자들이 스펙을 중시하는 경향이 지속될 것이라 생각하는지’ 묻자 81.5%의 응답자들이 ‘그렇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잘 모르겠다(14.4%)’는 답변이 뒤를 이었고 ‘아니다’는 답변은 4.0%에 불과했던 것. 

스펙 중시 경향이 지속될 것이라 생각하는 이유로는(*복수응답), ‘구직자들의 스펙이 꾸준히 상향 평준화 될 것 같아서(39.8%)’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반면,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 이유로(*복수응답), ‘스펙은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확산될 것 같아서(39.8%)’를 첫 번째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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