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투석환자는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며 지난 10년 간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투석치료를 받고 있는 국내 환자수는 10만 명을 넘어섰다. 

14일 대한신장학회는 2019년 말기신부전 환자 등록사업을 토대로 우리나라 투석 환자 유병률과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2019년 발생한 투석 환자수는 1만 6천 명으로 발생률은 세계에서 여섯 번째에 해당할 만큼 높았다. 특히 고령 환자의 말기 신부전 유병률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유병률은 증가했음에도 투석 기술의 발달로 사망률은 2001년 기준 연간 1000명당 120명에서 2019년 기준 20명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65세 이상 고령 또는 당뇨병이 동반된 말기 신부전 환자는 65세 이하 혹은 당뇨병이 없는 말기 신부전 환자에 비해 사망률이 증가했다.

대한신장학회 등록이사 김용균 교수는 “우리사회의 고령화와 당뇨환자 증가로 말기신부전 환자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러한 말기 신부전 환자의 원인이 되는 만성 콩팥병의 예방과 진행을 억제하는 국가적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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