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서울시내 5개 권역생활권별 7개구 전통시장, 대형마트 및 가락시장 내 가락몰 등 총 22곳을 대상으로 2020년 추석 차례상차림 비용을 조사·발표했다. 

공사는 2017년부터 점차 단출해지고 있는 차례상차림 추세를 반영해 추석 수요가 많은 주요 36개 품목(6~7인 가족 기준)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213,428원으로 전년 대비 10% 상승하였고,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267,888원으로 전년 대비 13% 상승해 올해에도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약 20%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가락시장에 위치한 가락몰에서의 구매비용은 188,276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비해 각각 12%, 30%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추석 농수축산물 수급 및 가격 전망(가락시장 기준)으로는 올해 사과는 저온 및 태풍피해와 생육부진으로 생산량은 전년 대비 감소하였으나, 저장물량 및 전년 대비 늦은 추석으로 홍로 외 양광·감홍 등 다른 품종의 병행 출하가 예정돼 가격은 안정세가 전망된다.

배 또한 저온 및 태풍피해와 생육부진으로 생산량이 감소하였으나, 늦은 추석으로 향후 신고가 출하 예상되어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배추와 무는 장기간 우천으로 인한 무름병 발생 등으로 인한 상품성 저하와 생산량 감소로 품위 간 격차가 크고,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중순 이후 상품성이 우수한 물량의 출하가 늘 것으로 예상되나, 앞으로 추석 대목을 앞둔 수요 증가 등으로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명태포는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감소 예상으로 러시아산 명태포의 수입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소비자가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산 소고기는 명절 수요에 대비한 9월 출하량이 증가한 상태여서 추석 전 소비 증가로 인한 상승세는 제한 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