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 중"...변창흠 LH 사장 "임대주택 품질 개선 추진하겠다" 약속했지만 하자 또 발생

엘에이치공사가 공급한 울산, 파주 임대아파트 한 입주자 집에서 집안 곳곳에 누수가 발생했다는 민원이 발생해 도마에 올랐다. (사진=LH공사)

[데이터이코노미=문유덕 기자] LH공사가 공급하는 임대아파트의 하자에 대한 논란이 또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변창흠 사장이 임대주택 품질 향상에 나서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지만 허공에 외친 꼴이 되면서 비난이 일 것으로 보인다.

17일 <쿠키뉴스>보도에 따르면 울산에 거주하는 LH임대아파트 주민이 지난 9월 태풍 때 창문틀을 수건으로 막고 신문지를 깔았지만 창문이 설치된 벽으로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비가 집안으로 들어오는 피해를 입었다. 또한 운정신도시 임대아파트에서도 지난번 태풍을 동반한 큰 비에 집안 곳곳에 누수가 발행했다.

18일 LH공사 홍보팀 관계자는 <데이터솜>과의 통화에서 "울산지역과 파주지역에서 접수된 건으로 확인됐으며 보수작업 등 조치 중에 있다"고 밝히고 "품질개선을 위해 계속 노력하는 중이다" 는 입장도 전했다. 

LH공사가 공급하는 아파트품질에 대한 논란은 수 년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품질개선에 대한 노력과 의지를 표명하고 있지만 하자논란을 불식시키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16년 국정감사에서는 LH공사의 하자 발생건수가 최근 6년사이 7만여 건이 증가했으며 가장 많은 하자부문은 '창호'라는 지적을 받았다. 또 지난 해에는 변창흠 사장이 창립 기념식때 내외빈을 초청한 자리에서 임대주택 품질향상에 나서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변 사장이나 LH공사에서 주장하는 품질개선을 위해 노력한다는 말은 이번 울산, 파주 등에서 나타난 '집안 누수' 민원과 같은 논란이 반복되는 한 국민들로 부터 신뢰를 얻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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