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을 시도한 직장인 세 명 중 한 명은 자신의 결정을 후회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직을 생각했다 이를 보류한 직장인 세 명 중 두 명이 후회했던 것에 비해 절반 수준이었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최근 직장인 682명을 대상으로 ‘이직 보류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중 ‘이직 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94.9%. 이들이 이직 충동을 느꼈던 결정적인 이유(*복수응답, 이하 응답률)는 ‘연봉 불만’으로 응답자의 절반에 달하는 50.4%의 응답을 얻었다. 이어 ‘여기서는 더 이상 성장할 수 없겠다고 느껴서(34.5%)’와 ‘워라밸이 보장되지 않아서(29.2%)’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상당수의 직장인들이 이직 충동을 느껴도 이를 실행하지 않고 회사에 남기로 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설문 결과 이직 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한 직장인 중 52.7%가 ‘이직을 시도한 적도 있지만 그냥 남은 적도 있다”고 답했으며 11.0%는 “이직의사가 생겼어도 한 번도 실제로 이직을 시도해 본 적이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직의사가 생긴 뒤 회사에 남은 적이 없다’고 답한 직장인은 36.3%였다.

직장인들이 이직을 생각했지만 보류하고 회사에 남기로 했다면, 그 이유(*복수응답)는 무엇이었을까? 조사 결과 '막상 옮길만한 회사가 없어서(45.1%)'와 '이직에 성공할 자신이 없어서(41.0%)'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한 것. 이어 3위를 '시기상의 문제로 일단 보류했을 뿐(37.4%)'이란 응답이 차지했다. 

실제 이직을 시도했는지 여부에 따라 후회 경험을 물은 결과 ‘이직 시도를 후회한다’는 응답은 36.6%로 나타났다. 반면 ‘이직 보류를 후회한다’는 응답은 73.8%로 두 배나 높게 나타났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자신의 선택을 언제 가장 후회했을까? 먼저 이직 시도를 후회한 순간(*복수응답)으로 '이직 후 결국 그 회사가 그 회사라는 걸 느꼈을 때(46.9%)'와 '결과가 좋지 못했을 때, 이직에 실패했을 때(46.0%)'를 꼽았다. 

이직 보류를 후회하는 순간(*복수응답)은 '회사에서 느끼는 문제점들이 전혀 해결되지 않은 채 시간만 갈 때(56.9%)'와 '이직 적정기, 이직 타이밍을 놓쳤다는 생각이 들 때(44.7%)'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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