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극단적 선택을 가장 많이 생각하는 나이는 만 14세로 중학교 3학년 연령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한보건협회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학술지 '대한보건연구'(제46권 3호)를 통해 '청소년 자살 생각 영향 요인의 성별 비교' 를 발표했다. 

공주대학교 보건행정학과 박현섭 교수팀이 질병관리청과 교육부가 진행한 지난해 ‘제15차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를 이용해 전국 13~18세 중ㆍ고등학교 재학생(중학교 400개교, 고등학교 400개교) 5만574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내용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자 총 55,748명 중 7,110명(12.8%)가 최근 1년 이내 자살생각을 해보았다고 응답했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자는 총 29,059명 중 2,566명(9.0%)이며, 여학생은 26,689명 중 4,544명(16.8%)으로 나타나 여학생이 자살생각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에 따라서는 중학교  3학년인  ‘14세’군이 자살생각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업 성적과 경제상태가 낮을수록 자살생각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거주형태에 따라서 남학생의 경우에는 보육시설, 친척집,  하숙이나 자취 순으로 자살생각이 높았으나,  여학생은 친척집에 거주하는 경우에 가장 높았고,  보육시설, 하숙이나 자취 순으로 자살생각이 높았다.

남학생의 자살생각에 큰 영향을 주는 변수는 우울감이 5.61배,  폭력피해경험  시  2.35배,  스트레스가  높아질수록 2.08배, 친척집 거주 시 1.99배, 약물 경험 시 1.92배, 성경험 시 1.35배, 음주 경험 시 1.27배, 부정적으로 건강을 인지하는 경우 1.27배, 기숙사 거주 시 1.26배, 경제 불만족 시 1.17배,  수면 불만족 시  1.14배,  연령이 증가할수록  0.88배 순으로 높았다. 

반면, 여학생의 자살생각에 영향을 주는 변수는 우울감이 4.77배,  약물 경험 시  4.13배,  폭력피해 경험 시  2.27배, 스트레스가 높아질수록 2.06배, 성경험 시 1.63배, 흡연경험 시 1.37배, 음주경험 시 1.32배, 부정적으로 건강을 인지하는 경우 1.31배, 연령이 증가할수록 0.83배, 경제 불만족 시  1.11배,  비만도  1.11배,  수면 불만족 시  1.10배, 학업성적이 나쁠수록 1.06배 순으로 높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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