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전체진료비 중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국회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받은 “건강보험 진료비 중 노인진료비 비율 추이”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전체 진료비는 86조 1,110억원이며 이 중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는 41.6%인 35조 7,92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진료인원은 4,829만명이며, 이 중 65세 이상 노인 진료인원은 15.7%인 756만명 이었다. 

분석결과  노인 진료인원 증가보다 노인진료비 증가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전체 진료비의 41.6%가 전체 진료인원의 15.7%인 노인인구 진료비로 사용된 것.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1인당 진료비는 473만6,000원으로 건강보험 전체 1인당 진료비 178만3,000원의 약 2.7배였다. 

지난 10년간 건강보험 진료비 추이를 보면 전체 진료비는 2010년 43조 6,622억원에서 지난해 86조 1,110억원으로 97.2% 증가한 반면,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는 2010년 14조 987억원에서 지난해 35조 7,925억원으로 153.9% 증가하는 등 노인진료비 증가 속도가 훨씬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남인순 의원은 “우리나라는 인구구조의 급속한 고령화로 노인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2018년 14%를 넘어서 고령사회에 진입한 데 이어, 오는 2025년 20%를 넘어서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면서 “인구 고령화로 인한 노인인구 증가 및 돌봄 수요 급증, 의료기술의 발전, 노인의 만성질환 유병율 증가가 의료이용 증가를 유도하여 노인 진료비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노인의 건강을 보장하면서 건강보험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대적 과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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