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자녀 학업 격차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알바채용 바로면접 알바콜은 학부모 249명을 대상으로 '코로나산태 장기화와 가족간 갈등'에 대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이들 중 26.4%는 코로나19 이후 자녀 돌봄과 관련해 가족간 갈등을 겪었다고 답했다. 

자녀돌봄 갈등에 주 원인(복수응답)으로는 △'자녀의 학업진도에 대한 우려'(28.1%)를 가장 먼저 꼽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그간 미뤄진 등교 및 학원 미출석 등으로 인한 학업 공백 및 학업 격차에 대해 걱정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지는 자녀간 갈등 이유로는 △‘집에만 있다 보니까 부딪히고 싸움이 빈번해져서’(26.1%) △‘외출부족으로 자녀가 힘들어함’, △ ‘매 끼니 준비에 어려움’(각 21.6%로 동률)이 등의 실상이 전해졌다.

특기할 점은 코로나가 장기화되며 학부모와 자녀간 갈등양상도 달라졌다는 점이다. 지난 6월 동일 주제로 조사결과, 학부모 참여자가 꼽은 가족간 갈등 이유로 △‘집에만 있다 보니 부딪히고 싸움이 빈번해져서’(29.6%)와 △‘외출부족으로 자녀가 힘들어함’(30.0%)이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받았다면, 장기화 국면에 따라 현재는 자녀의 학업진도에 대해 가장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끝으로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해 정신과 등 전문의 상담도 고려했는지’ 질문한 결과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전체의 7.5%로 확인됐다. 다만 △‘미혼’(5.8%) 및 △‘자녀 없는 기혼자’(2.0%)에 비해 △‘자녀 있는 기혼자’ 즉 학부모(10.3%)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돼 대조를 보이기도 했다.

저작권자 ©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