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 신용융자잔고가 지난해 말과 비교해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만 30세 미만 청년층 중심으로 신용융자를 활용한 주식투자 경향이 확산되고 있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9월말 개인투자자의 주식투자를 위한 신용융자잔고는 16.4조원으로 올 3월(6.6조원) 주가급락 이후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용융자잔고는 개인투자자에게 제공하는 주식 매수대금의 융자를 말한다. 

코스피 관련 신용잔고 비중은 지난해 12월 44%에서 올해 9월 49.7%로 증가한 반면, 코스닥 종목에 대한 신용잔고 비중은 지난 해 12월 56%에서 올해 9월 50.3%로 점차 감소하는 등 주가하락 위험성을 고려해 신용융자 거래시 우량주·대형주 중심 투자경향을 보였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이후 시가총액과 거래량이 급증한 씨젠(코로나 진단키트 생산업체)의 경우 신용잔고 순증가액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신용융자 규모는 모든 연령층에서 확대됐는데, 특히 만 30세 미만 청년층에서 신용융자 증가율이 162.5%로 높게 나타났다. 다만, 중장년층 대비 청년층의 신용융자 규모는 전체 규모(‘20.9.15. 기준)의 2.4%, 전체 신용융자 증가금액(8.21조) 대비 3.2%로 미미한 상황이다. 

한편 올해 8월말 기준 신용공여 연체율 및 부실연체율은 각각 0.44%, 0.29%로 전년 대비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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