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취업난 속에 어렵게 취업에 성공했음에도 신입사원의 10명 중 9명은 퇴사를 고민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퇴사를 고민한 이유는 '사람' 때문인 경우가 많았다. 

최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입사 1년차 미만 신입사원 619명을 대상으로 '퇴사결심 시기 및 이유'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설문에 참여한 신입사원 가운데 89.5%는 퇴사를 고민해봤다고 답했다. 그 이유(복수선택)로는 ‘상사 잔소리 및 업무방식’(15.0%)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대인관계 스트레스’(14.5%), ‘연봉’(13.1%), ‘업무가 적성에 안 맞아서’(3.5%) ‘업무강도’(9.3%), ‘사내정치’(7.5%) 등의 이유가 이어졌다.

이렇듯 퇴사 고민 사유는 ‘업무’, ‘연봉’ 보다는 ‘사람’ 때문인 경우가 많았다. 또한 ‘연봉’ 만큼이나 ‘복지’ 및 ‘워라밸’을 중요시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한편 이들에게 퇴사결심은 어느 정도 기간을 기준으로 두는지 물었다. 그 결과 ‘(입사 후) 세 달 전후’(43.2%)가 가장 많았고, ‘1년 전후’(25.1%), ‘한달 이내’(23.9%), ‘1주일 이내’(5.9%) 순으로 퇴사를 결심하는 기간이 집계됐다. 

퇴사고민을 해본 신입사원 4명 중 3명은 입사 3개월이 지나기 전에 사표 쓸 결심을 하며, 나머지 1명만이 그 보다는 기간을 오래 잡았지만 그 마저 최대 1년에 그친 것이다. 

끝으로 신입사원들은 퇴사 고민에 대해 주로 ‘친구나 지인’(47.1%)과 상담하며, 퇴사 통보일로는 ‘희망 퇴사일로부터 1달 이내’(63.7%)를 가장 적당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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