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중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 직접투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주가하락을 저가매수 기회로 보고 투자를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20.8월말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 투자잔고는 28.9조원으로 전년말(12조원) 대비 142.6%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대부분(76%, 22조원)이며, 중국(8%, 2.3조원), 홍콩(7%, 2.1조원), 일본(3%, 0.9조원) 순이었다. 

’20.8월말 개인투자자 해외주식 잔고의 평가손익은 3.4조원이며, 평가손익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 직접투자가 증가하면서 증권사의 해외주식 중개수수료 수익도 증가했다. ’20년 상반기(6개월분) 증권사의 개인투자자 해외주식 중개수수료 수익은 1,940억원으로 ’19년 전체 수익(12개월분)인 1,154억원을 상회했다. 

국내투자자의 해외주식 거래 현황을 살펴보면 ’20.1~8월 합계 거래대금(매수+매도)은 1,086억달러, 순매수는 11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1%, 596% 증가했다.  ’20.1~8월 평균환율 적용시, 거래대금은 130.7조원, 순매수는 13.9조원 수준이다. 

’20.1~8월 중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은 테슬라(15.5억달러), 애플(9.7억달러), MS(6.1억달러), 구글(4.2억달러), 하스브로(4.1억달러) 순이었다. 나스닥 대형 기술주, 언택트(비대면) 수혜주 등 개별종목 투자가 확대됐으며 3배 레버리지 ETF 등 공격적인 상품 투자가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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