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교통사고, 무면허·음주운전 위험

렌터카는 무면허 운전과 음주운전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최근 5년간(`15~`19) 렌터카 교통사고 통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15~`19) 렌터카 등록대수는 연평균 14.1%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오히려 렌터카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5년 119명에서 2019년 82명으로 연평균 8.9% 감소했다. 

그러나 세부항목별로 살펴보면, 최근 5년간 무면허 운전으로 인한 렌터카 교통사고는 연평균 321건이 발생하고, 매년 8.2%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 중 10대 무면허 운전으로 인한 렌터카 교통사고는 전체의 37.3%를 차지하고, 그 증가율도 연평균 14.2%로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렌터카는 음주운전 분야도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5년간 렌터카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무려 80명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렌터카로 인한 사망자가 528명이므로, 7명 중 1명(15.2%)이 음주운전으로 인해 목숨을 잃는 꼴이다. 

공단 권병윤 이사장은 “10대의 무면허 운전, 음주운전으로 인한 렌터카 대형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렌터카 무면허운전·음주운전 예방을 위해 관련 제도개선, 단속 등이 추진되고 있지만, 대여사업자와 대여자 모두의 노력도 필요하다”며 국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