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부 2명 중 1명 이상은 김장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상 종가집이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총 5일간 종가집 블로그를 통해 총 2545명의 주부들을 대상으로 '올해 김장 계획'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56.2%가 올해 김장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54.9%)보다 1.3%p 높은 수치다. 

매년 김장 포기 선언을 하는 '김포족'이 늘고 있는데, 그 이유로는 ‘고된 노동과 스트레스가 걱정돼서(31.2%)’가 가장 많았고, ‘긴 장마로 배추 등 채소값이 비싸서(28.1%)’, ‘적은 식구 수로 김장이 불필요해서(16.4%)’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올해는 김장에 대한 부담감이 전년보다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올해 김장에 대해 부담을 더 느끼는지’에 대한 질문에 ‘많이 느낀다’고 답한 응답자는 35.6%, ‘조금 느낀다’는 31.4%로, 전체의 67%가 작년보다 올해 김장에 대해 더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부담을 느낀 이유로는 ‘김장 재료 구매 비용이 비싸서’ 44.4%, ‘체력적으로 부담돼서’ 29.2%, ‘김장에 자신이 없어서’ 18%,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4.6% 등의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올해 김장을 어떻게 대체할 계획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62.6%가 ‘포장김치를 구매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가족·지인에게 얻음’(25.4%), ‘아직 계획 없음’(11.7%)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올해 김장 계획이 있는 주부를 대상으로 ‘예상하는 김장 배추의 양’에 대해 질문한 결과 ‘10포기 이하’라는 응답자가 21%로 나와 2018년(18%)보다 3%p 증가해, ‘소량 김장’이 지속 증가 추세를 보였다.

한편 '김장 예상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11월 중순(34%)’이 가장 많았고, ‘11월 말(29.5%)’, ‘12월 초(20.5%)’ 순으로 답했다. 지난해처럼 11월 중순부터 12월 초 사이 김장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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