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9년 한국의 부자수는 35만 4천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서 말하는 '한국 부자'는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사람으로 정의하고 있다.

최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0 한국 부자보고서」에 의하면  2010년 16만명이던 한국의 부자 수는 2019년에 35만 4천명으로 10년만에 2.2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년 9.2%씩 늘어난 수치로, 세계 부자 수가 같은 기간 중 매년 6.8%씩 늘어난데 비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2020년 한국 부자의 총자산은 부동산자산 56.6%와 금융자산 38.6%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외 회원권이나 예술품 등 기타자산이 일부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 부자의 총자산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거주주택’이  26.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고가 주택가격이 상승하면서 거주주택 비중이 전년도 19.7%에 비해 6.4%p나 상승한 결과다. 

그 뒤로  ‘유동성금융자산’(16.2%), ‘빌딩/상가’(12.0%),  ‘거주외 주택’(10.4%), ‘예적금’(9.3%)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도에는 ‘빌딩/상가’  비중이 17.9%로  2위였고, ‘유동성금융자산’이  14.0%로  3위였으나, 빌딩/상가의 가치  하락과 시장 급변동에 따른 유동성자금 확대 보유로 두 자산의 순위가 바뀌었다. 

자산종류별 보유율은 총자산 규모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보유율 격차가 가장 큰 자산은 ‘빌딩/상가’로 총자산 50억원미만 부자 중 빌딩/상가를 보유한 경우는 24.7%인데 비해 50억원이상 부자는 60.1%로 35.4%p나 높은 보유율을 보였다. 총자산이 많을수록 안정적 수익을 제공하는 빌딩/상가 투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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