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는 은퇴를 위해 5억 7천만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현재 약 22.3%를 준비한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1인 가구 중 은퇴 준비자금이 없다는 응답자 16%에 달했다. 

9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한국 1인가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한국의 1인가구수는 약 617만 가구로 국민 100명 중 12명이 1인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다. 한국의 1인가구는 향후 5년간 매년 약 15만 가구씩 증가하면서 2047년에는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1인가구 비율이 3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다면 1인가구는 은퇴 준비를 어떻게 하고 있을까? 현재 은퇴를 준비한  1인가구 약 22%로 전년보다 소폭 늘어났으나, 준비와 계획 모두 없는 경우 또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획은 있으나 준비를 시작 하지는 않은 경우는 44%로 전반적인 노후 준비도는 전년과 비교했을 때 향상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인가구는 은퇴할 때 필요한 자금으로 평균 5억 7천만원을 예상하고 있었다.  

연령대별 은퇴자금 예상 규모는 30대가 가장 높은 6억 2천만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어 경제적 위기감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20대 5억 7400만원, 40대 5억 6100만원으로 예상했다. 반면 은퇴 시기가 가장 가까운 50대는 5억 1500만원으로 나타났다. 

예상 은퇴자금을 현재 어느정도 준비했는지를 묻는 문항에는 22.3%가량 준비되었다고 응답했다. 은퇴 예상자금에 적용하면 1인가구들은 평균 1억 2700만원 정도 준비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20·30대의 20% 정도는 현재 은퇴 준비자금이 “전혀 없다”고 답변 은퇴를 위한 재정적 준비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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