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구직활동을 한 구직자 중 절반은 '묻지마 지원', '문어발 식 지원'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올 하반기 신입직 구직활동을 한 구직자 1,415명을 대상으로 ‘입사지원 유형’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취업 희망 기업에만 소신 지원했다’는 응답자는 49.5%였다. 이에 반해 응답자의 절반은 묻지마 지원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신 지원자을 한 취준생은 ‘취업 희망 기업에만 집중하기 위해(기업분석, 입사지원에 시간이 많이 들어서)(61.0%)’ 묻지마 지원 및 문어발식 지원을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복수응답). 

이 외에도 ‘취업 희망 기업, 직무가 명확해서(40.1%)’, ‘최종합격 확률이 낮을 것 같아서(20.7%)’ ‘기업에 피해를 주는 행동인 것 같아서(15.8%)’ 등의 이유로 묻지마 지원, 문어발식 지원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묻지마 지원을 한 취준생들의 경우는 ‘막막한 마음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일단 여기저기 입사지원서를 넣었다’는 응답이 76.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업들의 채용공고가 적어서 일단 보이면 무조건 지원(39.4%)’ ‘취업 공백기간을 줄이기 위해서(17.7%)’ 등 이유로 문어발식 지원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복수응답).

한편 취업 희망 기업·직무를 따져 지원하는 소신 지원자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기업분석을 하는 비율도 높게 나타났다. 

취준생에게 ‘사업영역, 근무환경 등 지원할 기업을 분석한 후 입사지원 하는지’ 묻자, △소신 지원자 그룹 중 87.1%가 ‘그렇다’고 답했다. 반면 △묻지마 지원자 그룹의 경우 42.1%가 ‘기업분석 후 지원한다’고 답해 절반에도 못 미쳤다.

지원할 기업을 분석한 뒤 입사지원 한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근무환경(62.3%)’, ‘직무분석(54.1%)’ ‘사업영역(51.6%)’, ‘인재상(45.0%)’ 등을 분석한다고 답했다(*복수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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