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에 대한 완전한 치료법을 찾지 못한 가운데 노인 인구의 증가로 노인성 치매 질환자의 진료가 급증하고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치매로 진료 받은 환자수는 80만 명으로 연평균 16% 증가하고 있으며 2009년 대비 4배 증가했다.

또한, 치매 전단계인 2019년 경도인지장애로 진료를 본 환자수는 27만 6,045명으로 최근 10년간 수진자수가 19배 수준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질병에는 알츠하이머병과 뇌혈관질환(혈관성 치매)에 의한 치매가 있는데 이 두 질환이 치매 원인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그 외에 뇌손상을 일으키는 모든 신경계 질환, 호르몬 장애, 비타민 결핍이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이다.
 
이중 우리나라 치매 환자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혈관성 치매’는 뇌혈관이 좁아지고 막혀서 뇌세포가 죽어가는 경우로, 팔, 다리에 힘이 빠지기거나 안면 마비로 발음이 어눌해지기도 하며 더러는 아무 신경학적 증상 없이 나타나기도 한다.  
 
 ‘혈관성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병, 흡연, 비만, 운동부족 등 혈관을 지저분하게 할 만한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알츠하이머병’ 치매는 65세 이상의 노인 100명 중 5~10명이 발병할 정도로 심각한데 아직 병의 원인이 완전히 밝혀지지는 않았다. 일부 알려진 바로는 건강했던 뇌세포가 유전자 이상으로 이상단백질을 만들어서 뇌세포가 사망하게 된다고 한다. 
  
중앙대병원 신경과 윤영철 교수는 “치매는 일상에서 적극적인 두뇌 활동을 계속하면 진행을 늦추고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하면서, “특히 글을 읽고 쓰는 창조성을 요구하는 뇌 활동이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므로 노년이 되어서도 저녁 취침 전 일과들을 돌이켜보며 매일 일기를 쓰는 습관을 가지면 치매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연구들에서 규칙적인 운동이 뇌기능을 강화시키고, 뇌세포의 산화손상을 감소시키며, 뇌 영양인자를 많이 만들어 치매를 예방하고 진행을 지연시킨다는 보고가 있다. 

따라서 매일 30분에서 1시간 정도 빠르게 걷기 운동을 하는 것 역시 치매 예방에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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