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관절염은 대체로 노인성 질환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고령에서 발생하지만 무릎 관절 연골 및 활액막에 이상이 발생해 통증, 부종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다.

무릎 관절염 중 가장 흔한 퇴행성 관절염, 일차성 관절염은 정확한 원인이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 일반적으로는 노화와 관련된 변화가 퇴행성 관절염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기는 하지만 성별, 유전적 요소, 체중 등 다른 요소도 있는 만큼 노화만을 원인으로 볼 수는 없다. 

관절의 퇴행성 손상은 남녀 모두에서 일어나지만, 증상을 일으킬 정도의 관절염은 여성한테 더 많이 발생하는데, 이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파악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2019년 무릎관절염 상병으로 치료받은 환자수가 297만명, 약300만명인데, 이중 남성 환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30%, 여성 환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70%다. 관절염의 고위험군으로는 여성 고령층,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경우, 젊은 시절 무릎을 다친 경력이 있는 사람, 류마티스 관절염 관련하여 자가면역 질환이 있는 사람 등이다.

무릎 관절염이 있는 환자는 일상생활에서 무릎에 무리가 가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계단 오르내리기, 등산, 무거운 것 들기, 쭈그려 앉아서 일하기 등이다. 체중이 늘지 않도록 주의 하고, 체중을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평지걷기, 물 속에서 하는 운동, 실내 자전거타기 등을 권장하고, 대퇴사두근 강화 운동도 증상 호전이나 예방에 도움이 된다.

건국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이준규 교수는 " 무릎 통증이 있으면 운동을 제대로 못해 고혈압, 당뇨 등이 악화되고, 활동량 감소와 통증으로 인해 우울증마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예방을 위해 1주일에 최소 3회,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의 운동을 하는 것이 좋고, 무릎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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