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품귀 현상으로 인해 전세 수요가 중저가 아파트 매수에 나서는 분위기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올라 전주와 같은 변동률을 기록했다. 재건축 아파트가 0.11% 올랐고 일반 아파트는 0.06% 상승했다. 재건축 아파트는 강남권 소재 개별 단지 이슈로 호가가 오르면서 상승폭을 키웠지만 전반적으로 매수세는 위축된 상황이다. 이밖에 경기ㆍ인천이 0.10% 올랐고 신도시는 0.15%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노원과 중랑, 구로 등 외곽지역이 오름세를 주도했고 경기도는 비규제지역인 김포(김포한강 신도시)와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안양(평촌 신도시)이 상승폭을 키웠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서울이 0.18% 상승했고 경기ㆍ인천과 신도시가 각각 0.14%, 0.13% 올라 상승폭이 커졌다.       

전세난이 이어지면서 전세수요가 중저가 아파트 매수로 돌아서고 있다.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집값을 밀어 올리는 현상이 경기 지역으로 퍼지고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세부담과 거주요건 강화 등 부동산 규제와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거래는 제한적일 수 있을 것으로 보다. 다만, 집값 상승폭이 더 확대될 경우 추가 상승에 대한 조바심으로 시장을 관망하던 내 집 마련 수요까지 자극할 수 있어 주택시장에 불안요인이 더 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