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학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미디어는 스마트폰인 것으로조사됐다. 

최근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은 가족 구성원으로서의 청소년, 청소년의 가족생활에 대한 실태조사와 분석을 진행한 정책보고서 「경기도 청소년의 가족생활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경기도 지역 중고생 900명을 대상으로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디어 사용으로 인해 학업에 지장을 받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텔레비전/영화 시청으로 인해 학업에 지장이 있다는 응답자는 28%로 나타났다. 컴퓨터 사용으로 인해 학업에 지장을 받은 청소년은 32.3%,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학업에 지장을 받은 청소년은 과반이 넘는 55.7%였다.

이들 미디어 사용에 대해 부모님(보호자)의 제제가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텔레비전/영화의 경우 24%, 컴퓨터의 경우 30.8%, 스마트폰의 경우 32.3%가 사용시간에 제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이 청소년들의 학업에 미친 부정적 영향은 응답자의 과반수를 넘었지만, 청소년의 3명 중 1명 정도만이 부모의 제제를 받는 것. 

컴퓨터 사용으로 인해 학업에 지장을 받는 정도는 성별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남학생의 경우 컴퓨터 사용으로 인해 학업에 지장이 있다는 응답은 4점 척도로 평균 2.31점이었고 여학생의 경우 2.01점으로 나타나 남학생의 학업 지장 정도가 더 심했다. 

스마트폰으로 인한 학업의 지장도 역시 성별 및 교급에 따라 차이를 보였는데, 여학생의 경우 평균 2.67점으로 남학생 평균 2.50점보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았고, 고등학생은 평균 2.72점으로 중학생 평균 2.46점보다 유의미하게 높았다.

미디어 사용 기기의 부정적 영향이 성별에 따라 달리 나타난 것은 남학생은 컴퓨터 게임 몰입도가, 여학생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챗팅 및 서치 이용률이  높게 나타났기 때문인 것으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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