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이상 인구 3명 중 1명 이상은 평소에 암이 걸릴까봐 두려워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통계청은 가족·교육과 훈련·건강·범죄와 안전·생활환경에 대해 조사한 「2020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내용에 따르면 13세 이상 인구 중 50.4%가 전반적으로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좋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년 전보다 1.6%p 증가한 수치다. 

'보통이다'라고 생각한 사람은 36%, 나쁘다고 생각한 사람은 13.6%였다. 

자신의 건강상태가 '좋다'고 답한 비율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감소했다. 50대의 경우 '좋다'고 답한 비중이 43.5%였으나 60세 이상은 28.5%로 15.0%p 감소했다.  

적정 수면, 규칙적 운동, 정기 건강검진을 실천하는 사람은 2년 전보다 각각 2.6%p, 2.6%p, 0.3%p 증가했으나, 아침 식사 하기는 2.5%p 감소했다. 

13세 이상 인구 중 전반적인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는 50.5%로 2년 전보다 3.9%p 감소했다. 직장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68.0%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가정생활(41.0%), 학교생활(35.2%) 순으로 높았다.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 정도는 2년 전보다 학교생활과 직장생활은 각각 14.4%p, 3.8%p 감소한 반면, 가정생활은 0.2%p 증가했다. 

평소 암에 걸릴까 봐 두렵다는 사람의 비중은 37.5%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도시 지역이 38.0%로 농어촌 지역(35.1%)보다 2.9%p 더 높았다. 

암에 대한 두려움은 여자 42.7%, 남자 32.2%로 여자가 더 컸고, 나이가 많아질수록 암에 대한 두려움은 더 높게 나타났다. 

13세 이상 인구 중 건강상의 문제로 활동에 제약을 받는 상태에 있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중은 7.0%였다. 연령대별로는 40대까지는 2% 내외이나, 50대는 4.8%, 60세 이상은 19.4%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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