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값이 69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며 수도권 아파트 전세값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올라 상승세가 유지됐다. 재건축 아파트가 0.05% 올랐고 일반 아파트는 0.06% 상승했다. 이밖에 경기ㆍ인천이 0.10% 올랐고 신도시는 0.14% 상승했다.   

서울은 중저가 매수세가 이어진 노원과 강서, 중구를 비롯해 거래 물량이 부족한 송파와 양천 등에서 상승폭이 컸고, 신도시는 비규제지역였던 김포 한강신도시에 매수세가 이어졌다. 

수도권 전세 시장은 전세 매물 잠김 현상이 계속되면서 서울이 0.20% 상승해 지난주(0.18%)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경기ㆍ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14%, 0.15% 올랐다. 

가을 이사철이 마무리됐지만 전세 품귀 현상이 이어지면서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공공행진 중이다. 전세 매물 부족으로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지역에서 매매 전환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전세난이 계속되자 정부가 장고 끝에 11.19 전세 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의 골자는 공공임대를 최대한 빨리 공급하는 것이다. 전세 물건이 부족한 상황에서 전세형 주택을 집중적으로 공급하는 점은 시기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전세 수요가 원하는 지역과 주택 유형이 적절히 공급되지 못한다면 전월세 수요를 흡수하는데 한계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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