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환경에서 변액보험시장은 전통형 보험상품의 대체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으나 변액보험 판매는 부진한 모습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보험연구원은 주식시장과 괴리된 움직임을 보이는 변액보험의 문제점을 짚은 「코로나19와 변액보험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간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된 2020년 이후 시중 유동성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자본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 증권회사 고객예탁금은 2020년 3월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고, 신용잔고 또한 증가했으며 펀드시장 유입액도 2020년 이후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변액보험의 주식시장 민감도가 낮아지면서 주식시장 회복에도 불구하고 판매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변액보험의 2020년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6.9% 감소했고, 2020년 변액보험 월별 초회보험료 역시 주식시장이 급반등한 3월 이후 전년 동기 대비 오히려 감소했다. 

한편 변액보험의 주요 판매채널인 방카슈랑스 채널의 변액보험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역시 변액보험 성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세중 연구위원은 "생명보험회사는 변액보험의 주식시장 민감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소비자 친화적인 상품을 개발하고, 채널 적합성을 고려하여 변액보험 판매와 관련한 규제 강화 움직임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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