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음식을 주문할 때 국내 소비자 10명 중 7명 이상은 배달앱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대구대 식품영양학과 배현주 교수팀이 올 6월 성인 남녀 63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국내 소비자의 배달 음식 주문 방법은 배달앱 사용이 72.4%에 달했다.

배달 음식 주문 시 배달앱을 사용한다고 응답한 사람에게 ‘배달앱을 사용하는 이유’(복수 응답)를 물었더니 ‘주문이 간편해서’가 82.8%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결제가 간편해서’, ‘고객 리뷰 확인이 쉬워서’, ‘쿠폰을 사용할 수 있어서’, ‘많은 브랜드를 비교할 수 있어서’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배달 음식에 대한 정보 습득 경로는 배달앱의 고객 리뷰(54.5%), 미디어ㆍSNS 등을 이용한 업체 광고(30.7%), 주변의 권유(14.8%) 순서였다.

배달 음식 주문 횟수는 월 2∼4회가 47.2%, 주 2회 이상이 31.1%, 월 1회 미만이 21.7%였다. 배달 음식을 주로 주문하는 요일은 주말이나 공휴일(42.8%)이었다. 

주문 시간대(복수 응답)는 저녁이 70.6%로 가장 많았다. 야식 (26.1%)·점심 (22.0%)로 배달 음식을 주문하기도 했다.

배 교수팀은 논문에서 “치킨·족발·중화요리·패스트푸드 등 배달 음식으로 많이 섭취하는 음식은 고열량과 고지방 메뉴가 많다”며 “늦은 저녁이나 야식으로 배달 음식을 섭취 시 열량 과잉 섭취로 인해 복부비만의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배달 후 섭취까지 걸리는 시간을 조사한 결과, 배달 즉시 섭취 혹은 2시간 이내 섭취가 81.1%였지만, 배달 후 냉장 보관하면서 섭취하는 비율도 18.9%에 달했다.

배 교수팀은 논문에서 “배달 음식은 배달 즉시 전량 섭취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지만 배달 음식을 보관한 뒤 섭취할 때는 반드시 5도 이하의 냉장 온도에서 보관하고 섭취 전 충분한 재가열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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